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고민인 부산여행
부산에 오면 바다가 보이는 광안리나 기장을 많이 다녔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자갈치시장 먹방을 한번 찍어보려 왔어요
남포동,국제시장도 가까워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먹부림도 부릴수있어서
저희에게 딱 맞는 곳이었답니다
자갈치 시장 한쪽길이 거의 모두 꼼장어 가게들이라
구경하시면서 아무곳이나 들어가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저희는 겸사 겸사 구경도 할겸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보긴했는데
대부분 메뉴들도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깔끔하게 되어 있는 큰 가게들도 있지만
시장에 왔으니 또 시장느낌도 좀 느끼면서
먹으면 더 좋을거 같아서 깊숙히 들어왔어요
생선구이, 고래고기,횟집 등 안파는게
없었던 자갈치 시장이었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은 중구 공영주차장 근처에 있는 거창집이라는 가게였는데요
차량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주차하고 바로 내려가시면 근처라 가까우실거에요
그리고 테이블이3-4개인 작은 가게들이 많았는데
거창집이 좀 테이블도 많고 넓어보여서 들어갔었던거 같아요
꼼장어 사이즈는 소. 중. 대 사이즈가 있는데
소자는 1인분에 가까워서 양이 적으실거라고 하셔서
중짜로 주문했어요
주문하면 손질바로해서 연탄불로 익혀서 거의 바로 먹을 수 있게
가져다 주신답니다!
아담한듯하지만 꼼장어 거리에 있는 노점중에는 나름 큰편이었어요
손님 연령층이 조금 높은편이었는데
어르신분들의 맛집이 진정한맛집이라는거 아시쥬
사장님이 바로바로 살아있는 꼼장어 손질해주시는데 징그러우면서도 신기한광경...^^
또 하나 방문하시전에 알아두셔야 하는건
노점상이라 카드결제가 안되요
현금결제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니 참고하시고 방문하세요
부산에 은근 카드결제 안받는 곳이 있더라구요
기본찬은 계란찜, 고구마, 메추리알, 당근과 야채들이 나와요
소주는 또 부산왔으니 대선으로 주문해야쥬
생각보다 저 고구마가 정말 맛있었는데
꼼장어드실때 매콤하다 싶으면 고구마 조금 짤라서 넣으면 단짠단짠
조합이 아주 기가 막힌답니다
꼼장어도 사실 호불호가 조금 있는 음식이긴한데
양념이라 그런지 전혀 거부감 없고
바로 먹을 수 있게 조리를 다 하셔서 주셔서 엄청 편했어요
맵기조절도 가능하니 매운거 원하시면 청양고추 팍팍 넣어서 먹으면 된답니다
빨간양념+꼼장어는 실망시키지 않는 조합
쫄깃하고 양념도 오징어 볶음(?)같은 익숙한맛이라
쌈싸먹다보면 계속 먹고 있어요..
식감도 좋고 매콤한 꼼장어 쌈에다가 계란찜조합이
아주 딱 맞더라구요
다먹어 갈때쯤에는 볶음밥까지 주문
남은 꼼장어 양념에다 볶아서 물김치랑 먹으면
완벽한 마무리쥬
부산에 물론 예쁘고 분위기 좋은 곳도 많지만
가끔 시장안 정겨운 분위기속에서 먹는 맛도
좋은거 같아요
회,해산물도 물론 맛있지만 남포동,국제시장쪽에 놀러오시면
자갈치시장 곰장어 골목도 추천드립니다
(주차는 여기하시고 부영집검색해서 걸어가시면 금방 보이실거에요)
